신년사에 앞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5년 을사년, 의정부시 신년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변화,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가 시작됐지만 정국은 혼란스럽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어져 설렘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는 성숙한 지방자치가
혼란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하기에
걱정을 떨쳐내고 각오를 다집니다.
무엇보다 민생안정과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이
중요한 때입니다. 사회적약자 보호와 민생활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사회적약자가 얼마나 존중받고 살기 좋은지에 따라
그 도시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전국 공통적인 사회보장제도를 뛰어넘어 모두가 돌보는
의정부형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근로빈곤층, 1인 가구, 고립·은둔 청년 등
신취약계층을 보호할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르신일자리를 5천 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열여섯 개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기업유치의 성과가 나타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6월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의정부의 품에 들어왔습니다.
IT산업 필수 기반시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하고
시지바이오와 의정부농협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캠프잭슨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이끌어냈습니다. 용현산단에 첨단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고, 문화재 보존지역 고도제한을 완화했습니다.
중첩규제로 묶인 의정부시의 미래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간혁신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의정부역세권을 개발해 도시 내에서 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해
의정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시민의 의견 반영과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길 위에서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통정책의 최우선 목적입니다. 의정부여고 학생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가
하루 40분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01번 공공버스와 광역버스 1205번을 신설했습니다.
노원역을 경유하는 1-8번 도봉산역을 경유하는 1-9번,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6000번과 G6100번 버스를 증차했습니다.
올해, 민락·고산지구와 8호선 별내역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버스 DRT를 도입하겠습니다.
신평화로 BRT 임시 해제와 만가대 교차로 구조개선,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겠습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민락 경유 GTX-F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행자 중심으로 도시를 디자인하고 걷는 것이 즐겁도록
도시 곳곳에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도로에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필요한 것들은 합쳐
걸을 수 있고, 걷기 쉽게 만듭니다.
의정부 어느 곳에서라도 걸어서 10분이면
자연으로 들어가고, 또 걸어서 10분이면
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정부 중심에 자리 잡은 22만 평 추동공원을
명품 숲 정원으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변화시키고
부용터널 상부에 부용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다채로운 예술과 공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자산인 백영수 미술관을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개관하고 고산지구에 디자인도서관을 조성하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챙기는 현장행정을 이어 나가고
개방·공유·소통·협력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매주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시장실을 열어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공공 청사와 시설의 담장을 제거하고 시민에게 개방해
공간적·심리적 문턱을 낮췄습니다.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시청 다목적이용시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관공서 1층에는 민원실이 위치한다는 통념을 깨고
카페와 도서관,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 속에서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 만들어집니다.
의정부시민대학과 시니어위원회, 청년협의체, 시민공론장을 통해
시민의 지혜를 모아 도시의 정책을 디자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뱀의 해입니다. 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자기의 껍질을 벗어
성장을 이뤄 나가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뱀의 특징들은 우리와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정부 세수결손이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했고, 한층 성장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정국 혼란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시 허물을 벗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집중하고
흔들림없이 시정을 추진하겠음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